라파엘 나달이 친 공이 빗나가자 차마 못 보겠다는 듯 눈을 가리며 괴로워하고 있다.
나달, 클레이코트서 패배
105경기만에 단 두 번째
라파엘 나달(22·스페인)이 클레이코트에서 질 때도 있다.
세계랭킹 2위 나달은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매스터스 시리즈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총상금 227만유로) 단식 2회전에서 스페인 동료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23위)에 0-2(5-7 1-6)로 패해 탈락했다. 클레이코트에서는 105차례 경기 만에 단 두 번째로 패한 것. 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대회 4연패의 꿈도 접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도중 오른쪽 발을 다쳐 다음 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매스터스 시리즈 대회 전망도 어두워졌다.
나달은 “두 개의 매스터스 시리즈 대회를 정상이 아닌 컨디션으로 뛰다 보니 무리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경기가 불가능하겠다고 느꼈을 정도로 3주 연속 대회에 참가하는 일정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나달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매스터스 대회와 지난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 투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체력 저하를 피하지는 못한 셈이다.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패한 것은 지난 해 5월 함부르크 매스터스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에 져 클레이코트 81연승 행진이 멈춘 뒤 1년 만이다.
페레로는 2003년 9월에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이번 승리로 나달과 상대 전적이 2승6패가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