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노후대책 마련 프로젝트 수면 위로
백향목교회, 효도잔치 겸 사업 설명회 개최... 무량사, 가수 장사익 초청 공연 시작으로 본격 추진
지난 수년간 물밑작업 단계에 있던 한인사회 노후대책 마련 프로젝트가 2008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본격 수면위로 부각되며 사업 추진이 구체화 되고 있다.
이승만 박사가 설립한 한인양로원(원장 윤삼실)의 뒤를 이어 하와이 무량사(주지 권도현)와 백향목 교회가 한인 노부모들의 노후를 책임질 양로원 설립 계획을 커뮤니티에 공표하고 커뮤니티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백향목교회는 5일 교회 본당에서 ‘호산나 한인양로원’ 설립을 위한 설명회 및 제3회 한인 노부모초청 효도잔치를 갖고 양로원 건설 청사진을 밝혔다.
백향목교회는 이날 올해 교회설립 35주년을 맞는 12월을 기해 15-17명을 수용할 수 있는양로원 시설 첫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에는 총영사관 인근 팔리지역에 대규모 실버타운을 건립한다는 장단기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덕환 목사는 “거동이 불편한 한인 노부모들에게 문화가 다르고 말이 통하지 않는 로컬 양로원시설 입주는 그야말로 현대판 고려장에 버금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백향목 교회는 제1, 제2, 케어홈 건립과 시니어 타운 건립사업을 통해 교회가 한인 노부모들의 노후대책 마련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 무량사(주지 권도현)도 9일 오후 7시 문화원에서 장사익 초청 양로원 건립기금 마련공연을 개최하며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팔롤로 한인양로원’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권도현 주지는 “무량사 신도회는 올해 초 한인 노인들을 위한 노후대책 마련을 위한 본격사업 추진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이미 사찰인근에 5채의 주택을 마련하고 이곳에 3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양로원 건립외에도 사찰 인근 4에이커 오키드 농장도 매입해 이곳에 대규모 널싱홈 건립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무량사는 와인버그재단과 매칭펀드 지원 계약 체결을 추진중이고 시와 연방정부 지원금 확보를 위한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주지는 “이민 105년을 맞는 한인사회이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부모들이 입맛에 맞는 한국음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간호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이승만박사가 설립한 한인양로원 한 곳 뿐이라는 사실에 언제나 마음이 무거웠다”며 “문화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무량사가 이제 커뮤니티 노후대책을 마련하는 복지시설 건립 불사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본관과 3개의 별채로 구성되어 있는 릴리하 한인양로원(원장 윤삼실)에는 현재 30여명의 노인들이 기거하고 있다. 2002, 2004년 2동의 건물이 개보수 공사를 마친 상태로 오는 9월경 3번째 재단장 공사가 시작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윤삼실원장은 최근 한인사회 양로원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전하며 “그러나 하와이 건축법상 케어 홈과 널싱 홈의 경우 그 건축규제나 법규가 까다로워 충분한 사전조사가 선행되어야 건축비와 시간낭비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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