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오래간만에 대회에 나왔지만 달라진 게 없었다.
미셸 위에 125명, 아래는 10명
컷오프 통과 이번에도 어려울 듯
소렌스탐·유선영 공동 2위, 오초아 4위
LPGA 미켈롭울트라오픈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폴라 크리머(미국)의 대결로 예고된 ‘LPGA 삼국지’에 영국과 한국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미켈롭울트라오픈 첫 날 영국의 바리 맥케이가 단독 선두, 한국의 유선영이 공동 2위에 오르며 오초아와 소렌스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초아, 소렌스탐과 ‘삼국지’를 펼쳐나가던 크리머는 지난 2주 연속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렸던 상승세가 꺾이며 74위로 밀렸다.
8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스파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서 11년차 맥케이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3타로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하지만 맥케이는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로 소렌스탐이 1타차 2위, 오초아가 2타차 4위에서 가해오는 프레셔를 견뎌내기 힘들 전망이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4타를 기록, 소렌스탐과 나란히 달리고 있는 유선영도 같은 신세다. 옆에는 소렌스탐, 바로 뒤에는 오초아가 바싹 따라붙어 있어 숨 돌릴 틈이 없다.
2005년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5위 자격으로 LPGA투어 출전자격을 따낸 유선영은 올 시즌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8위를 차지했을 뿐 다른 7개 대회서는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에는 버디 찬스를 13차례나 만들어내 퍼터를 단 24번만 사용해도 됐을 정도로 어프로치샷이 정확했다.
소렌스탐과 로레나 오초아의 샷 대결도 불꽃 튀었다. 올 시즌 오초아가 출전하지 않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초아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치며 그 뒤에 바싹 따라붙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은희, 김송희, 박희영 등 신예들이 나란히 5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크리머는 이븐파 71타에 그쳐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74위에 처졌다.
미셸 위는 오래간만에 나왔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5개나 범하면서 공동 126위(4오버파 75타)까지 추락, 이번에도 컷오프를 통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셸 위보다 더 부진한 선수는 박지은 등 딱 10명밖에 없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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