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나 오초아(왼쪽)와 아니카 소렌스탐 두 골프여제가 주말 맞대결이 볼만해졌다.
미켈롭울트라오픈 2R
장정 공동2위 올라“틈새 우승 노린다”
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2라운드에서 ‘구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신여제‘ 로레나 오초아에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인낭자군은 장정이 오초아와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고 이미나와 강지민이 4, 5위로 올라서는 등 모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두 골프여제를 상대로 주말 버거운 싸움이 예상된다.
9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스파 리버코스(파71·6,3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올해 오초아가 나오지 않은 대회서만 2승을 거둔 ‘구여제’ 소렌스탐은 이틀째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이틀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하며 전날 2위에서 3타차 단독선두로 솟아올랐다. 전날 소렌스탐보다 1타 뒤졌던 오초아도 이날 버디 5개를 골라냈으나 보기도 2개를 범해 3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소렌스탐과의 격차도 3타로 벌어졌다. 하지만 모처럼 소렌스탐이 앞서가는 가운데 오초아가 추격에 나서 주말 신구 골프여제간의 맞대결이 볼만하게 됐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는 6타를 잃어 2언더파 140타, 공동 33위까지 내려갔다.
한편 시즌 첫 승을 노리는 한인낭자군은 탑5에 3명이 포진했음에도 불구, 소렌스탐과 오초아가 대회 초반의 맹위를 이어갈 경우 주말에 큰 희망을 걸기는 어려워 보인다. ‘작은 거인’ 장정은 이날 버디를 7개나 골라내고 보기 2개를 범해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로 올라섰는데 특히 15번홀부터 4연속 버디로 라운드를 마무리해 상승세를 안고 주말 라운드에 임하게 됐다. 이어 이미나가 7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강지민(28)이 이미나에 1타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편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낸 미셸 위는 2라운드만에 보따리를 쌌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로 전날보다는 나아졌지만 합계 4오버파 146타로 이븐파 142타에 끊어진 컷오프를 넘기에는 어림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한 뒤 “더 많은 대회에 나오면 충분히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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