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가르시아, 17번홀의 승자..7번째 우승컵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의 17번홀’에서 웃었다.
가르시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7천2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폴 고이도스(미국)와 5언더파 283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첫번째 홀인 17번홀(파3)에서 승리를 거뒀다.
(AP Photo/Stephen Morton)
가르시아는 1999년 프로 데뷔 때만 해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항마로 평가받았지만 고질적인 퍼트 난조로 큰 대회에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극적인 역전 연장전 우승으로 PGA 통산 일곱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골프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고이도스에 3타 뒤진 채 4라운드를 시작한 가르시아는 1언더파 71타를 쳐 2위로 72홀 경기를 마친 채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렸다.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하며 롤러코스트를 타던 고이도스는 17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지켰지만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끌려 갔다.
정상급 선수들도 그린 앞 연못에 볼을 번번이 빠뜨려 악명 높은 17번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은 먼저 친 고이도스의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가르시아는 티샷을 핀 1m에 붙였고 2퍼트로 볼을 홀에 집어 넣으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cty@yna.co.kr
-PGA-<최종순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순위
1.세르지오 가르시아 -5 283(66 73 73 71) *연장 우승
2.폴 고이도스 (68 71 70 74)
3.제프 퀴니 -4 284(71 73 70 70)
4.브리니 베어드 -1 287(71 71 73 72)
5.스티븐 에임스 E 288(74 68 74 72)
6.브렛 퀴글리 +1 289(70 76 72 71)
어니 엘스 (72 71 74 72)
벤 크레인 (70 72 75 72)
톰 레먼 (73 73 69 74)
10.채드 캠벨 +2 290(73 72 77 68)
딘 윌슨 (74 72 75 69)
헨릭 스텐손 (73 71 75 71)
J.B 홈스 (72 72 71 75)
그렉 크래프트 (75 72 68 75)
42.앤서니 김 +7 295(70 70 79 76)
54.나상욱 +9 297(72 75 76 74)
63.위창수 +10 298(74 73 69 82)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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