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머니 날, 6월은 아버지 날을 앞두고 한인 가정은 부모님에게 감동을 줄 선물 찾기 고민에 빠져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특별한 효도선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30대 한 한인 여성은 부모님들도 뭐니뭐니해도 머니(Money)가 좋지만 웬지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 꽃이나 작은 선물을 함께 곁들일 것이라고 전한다.
무궁화 꽃집 제인 리 대표는 부모님께 드릴 꽃으로 하와이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안개꽃과 어우러진 12송이 또는 24송이의 레드, 핑크 장미를 꼽았고 장미와 튤립, 백합이 조화된 바구니 ‘스프링 베스켓’도 인기 품목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청소년들의 경우는 ‘I Love Mom’이라 적힌 곰 인형이 들어있는 귀여운 꽃바구니를 많이 찾으며 반면 부모님의 연세가 많을수록 금방 시드는 일반 꽃보다 오래가는 난 종류인 올키드 (orchid)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현금’ 다음으로 선호하는 선물 아이템은 건강기능식품. 한국에는 효도 성형, 효도 컴퓨터 등 새로운 효도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부모님의 최대 관심은 역시 건강.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한 특별한 효도 선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팔라마 건강센터의 허수정씨는 어머니 날 시즌인 요즘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칼슘과 크로렐라를 꼽았다. 또한 연세가 있는 어머니 선물로는 피를 맑게 해주는 매실엑기스, 젊은 어머니를 위한 석류 엑기스, 아버지를 위해선 지친 간에 좋은 재첩 엑기스와 검은 마늘 엑기스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멋스러운 부모님을 위한 의류 및 화장품.
나이를 불문하고 예뻐지고 젊어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여자들의 공통점이다.
신세계 홈쇼핑의 김홍철 대표는 “어머니, 아버지날을 맞아 화장품 세트와 마스크 팩 같은 미용품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더불어 마사지 체어 같은 건강제품도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 중이라는 한 고등학생은 얄팍한 지갑 사정에 부담이 된다며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이 평소 좋아하는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해 부모님께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부모님의 사랑에 보담하기 위해 준비하는 갖가지 선물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마음의 선물이라는 걸 잊지 말자.

<문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