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한국전참전용사회
▶ ‘좌파세력 선동’ 중단 요구, 한국인-미주한인 ‘설전’ 이어져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여론과 관련,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한국인들과 이같은 입장을 못마땅해 하는 미주한인들 사이에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일 하와이 한국전참전용사회(명예회장 홍석우)는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현재 한국에서 일고 있는 광우병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일련의 움직임들을 좌파, 반미 세력들의 선동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전참전용사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의 좌파세력과 반미선동자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에 들어오면 국민 모두가 금방이라도 죽는 것처럼 선동하는 것은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규탄하고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근 LA한인회, 뉴욕 한인회 등 미주한인사회 봉사단체 웹사이트에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미주동포들을 비난하는 한국인들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미시 USA’(missyusa. com) 등 미주한인이 운영하는 소셜 네트웍 사이트에서도 한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과 관련, 찬성 및 반대파간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 미주한인 네티즌은 ‘미시 USA’ 사이트에 “20년간 미국에서 쇠고기를 아무 문제없이 잘 먹었다. 도대체 왜 난리들이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하와이를 비롯한 미주내 한인 주부들은 ‘미시 USA’ 사이트를 통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7일 ‘쇠고기 수입 재협상 실행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 명의로 개설된 인터넷 카페에 발표된 성명서는 “현재 미국의 축산 환경은 육우 사육, 광우병 검사, 도축 그 어느 과정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데, 이번 협상의 결과로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되더라도 한국은 수입 거부권조차 없이 국제수역사무국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며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반대하며 재협상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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