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 브래드 페니(왼쪽)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브루어스 타자 빌 홀이 베이스를 돌고 있다.
17일 선발 후보는
박찬호 또는 쿠오홍치로 압축
마이너 유망주 커쇼는
전날 더블A서 부진 ‘아웃’
“페니까지 털렸다.”
LA 다저스(19승19패)가 개막전 선발투수의 부진 속에 5연패의 늪으로 깊숙하게 빠져들어 갔다.
다저스는 13일 원정경기에 선발로 내세운 우완 브래드 페니(5승4패)가 또 무너지며 3-5 역전패를 당했다. 페니는 바로 전 등판에서 당한 10안타 10실점의 악몽을 전혀 지우지 못했다.
제프 켄트와 맷 켐프의 적시타로 다저스가 먼저 두 점을 뽑았다. 그러나 페니는 3회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시즌 타율이 2할도 안 되는 릭키 윅스에 안타를 맞고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윅스는 2루를 훔친 뒤 마이크 캐머런의 안타로 가볍게 1점을 만회했다.
다저스는 4회에 나가 제임스 로니의 3루타와 마틴 러셀의 안타로 다시 스코어를 3-1로 벌렸지만 페니는 4회 말 2사후에 또 한 점을 돌려줬다. 이번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주자를 3루 스틸 시도 때 잡아 위기를 모면하는 줄 알았더니 또 한 명의 2할 타자인 빌 홀에 홈런을 얻어맞은 것.
페니는 결국 5회에도 2사 후 1, 2루 위기에서 라이언 브런에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에 쐐기타를 맞은 셈이 됐다.
한편 박찬호가 오는 17일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갈 가능성은 50% 이상으로 올라갔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마이너리그 유망주 클레이튼 커쇼가 전날 더블A 경기에서 부진, 그 경기를 위해 승격될 가능성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5 선발은 박찬호와 쿠오홍치의 경쟁으로 압축됐는데 조 토리 감독은 쿠오홍치를 불펜에 남겨두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리 감독은 앞으로 이틀 간 불펜에서 이들을 어떻게 기용하게 되느냐에 따라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