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럴 래즈너(왼쪽부터), 모건 엔스버그, 앤디 페팃 등 디비전 꼴찌로 추락한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레이스는 구단 사상 첫 3일 연속 1위 감격
천하의 뉴욕 양키스(20승22패)가 디비전 꼴찌로 추락했다.
선수들의 합계 연봉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단연 1위인 ‘호화군단’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바닥을 훔치는 신세가 됐고, 돈은 그 절반도 안 쓰는 ‘만년 꼴찌’ 탬파베이 레이스(24승17패)가 양키스 상대 4연전서 3승을 거두며 그 디비전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레이스도 희망이 보이자 돈주머니를 풀기 시작했다. 15일 경기 전 3년간 2,850만달러 계약 연장으로 묶은 5년차 왼손 선발투수 스캇 캐즈미어(24)가 당장 나가 6이닝 셧아웃을 던지며 5-2 승리에 앞장서 즉석효과를 본 셈이다.
반면 특급 유망주라던 양키스 선발 이안 케네디는 레이스의 아키노리 이와무라와 숀 리갠스에 홈런을 맞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결국 뉴욕 메츠로 팔려간 요한 산타나의 트레이드 협상 때 양키스가 절대 내줄 수 없다며 버텼던 선수로 보기 어렵다.
양키스는 현재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캐처 호르헤 포사다 없이 점수를 못내 애를 먹고 있다. 이번 4연전에서 합계 6점밖에 못 냈고 그 중 레이스 선발투수를 상대로 뽑은 것은 2점밖에 안 돼 항상 추격전을 펼쳐야 했다.
한편 레이스가 3일 연속 디비전 선두를 달린 것은 1998년 데블레이스(Devil Rays)란 팀 네임으로 창단한 이후 처음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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