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에 성공한 레드삭스 선발투수 잔 레스터가 환호하고 있다.
불과 2년 전 비호즈킨(Hodgkin) 림프종이 발견돼 잠시 야구공을 놓아야 했던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투수 잔 레스터(24)가 노히터의 기염을 토했다.
좌완 레스터는 19일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벌어진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캔사스시티 로열스(21승23패) 타선을 9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고 꿈을 이뤘다. 작년 9월1일 클레이 벅홀츠에 이어 구단 사상 18번째 노히터지만 왼손투수로는 1956년 멜 파넬 이후 처음이다. 펜웨이팍은 왼손투수에 불리하기로 유명한 구장이다.
4회 동료 센터필더 저코비 엘스버리가 상대 타자 호세 기옌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준 이후로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레드삭스는 레스터의 생애 최고 퍼포먼스에 힘입어 7-0으로 압승, 파죽의 4연승으로 시즌 전적을 아메리칸리그 베스트 28승19패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타자 알베르토 칼라스포를 하이 패스트볼로 돌려세우며 경기 9번째 삼진(2볼넷)으로 멋지게 마침표를 찍은 레스터는 시즌 방어율을 3.41로 낮추며 시즌 3승(패)째를 거뒀다.
레스터는 작년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경기에도 나가 던지는 등 일종의 혈액 암을 딛고 일어선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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