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의 범죄 해결을 위해 사법권을 지원하는 자원봉사단체인 메트로 크라임 스토퍼스(MCS, Metro Crime Stopper)가 범인 체포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MCS에는 도움을 청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1981년 국제 방범 기구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창설된 MCS는 그동안 범인 검거에 단서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모두 50만달러를 지불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볼티모어시와 앤아룬델, 볼티모어, 캐롤, 하워드, 하포드, 퀸앤스 등 6개 카운티는 MCS의 도움을 크게 받고 있다.
지난 15일 케이톤스빌의 한 가족은 이 단체의 소식을 듣고 다니엘 탐슨 주니어(17)를 찾는 일에 도움을 청하고, 아내의 첫 출산을 앞두고 주유소에서 강도에게 목숨을 잃은 카로스 샌테이-카릴로의 가족은 이 단체의 도움으로 범인을 검거했다.
볼티모어카운티경찰국의 빌 토헤이 대변인은 “제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26년의 역사를 가진 MCS는 총 800건의 범인검거에 도움을 줬다. 평균 현상금은 750달러지만 2,000달러까지 오를 때도 있으며, 기부자가 있으면 더 증액된다.
제보전화가 모두 범인 기소에 활용되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건 해결에 유용한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짐 브라실 MCS 회장은 “우리는 여러 범죄유형에 대한 정보와 제보가 축적돼 있고, 지난 3개월 동안 제보전화가 거의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중범죄가 늘고 있어, 제보자에 대한 현상금을 늘렸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CS 이용 전화번호는 1-866-756-2587. 경찰은 제보자의 신분은 익명으로 보장되며, 제보자는 익명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신분번호를 받아 다시 전화하거나 사건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