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구원투수로 뛰고 있던 백차승(28)이 방출 대기 조치를 당했다. 지난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 시리즈 1차전에서 허용한 홈런 세 방이 결정타였다.
전날 2이닝을 던진 투수를 곧바로 다시 마운드에 올려 3이닝을 더 던지게 만든 것부터 수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매리너스는 21일 타이거스 시리즈 2차전에서 4-9로 패한 뒤 백차승을 25인 로스터에서 제외시켰다. 이날 3이닝 무실점 호투는 아무 소용없는 것이었다.
매리너스의 잔 매클라렌 감독은 이에 대해 “불공평할지 몰라도 현실은 현실이다. 팀에 변화를 줘야 할 때 가장 피해보기 쉬운 선수가 롱릴리프 구원투수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백차승은 시즌 방어율이 5.40까지 부푼 상태라 별로 할 말은 없다.
1998년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은 백차승은 2005년 12월에 이미 한 차례 방출 됐던 경험이 있다. 그때는 3개월 뒤 다시 매리너스 식구가 됐다. 하지만 이제는 26세가 아니기에 시애틀에 남게 될 가능성이 훨씬 낮아 보인다.
매리너스는 앞으로 열흘 내 백차승을 트레이드하거나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낼 수도 있다.
백차승은 지난해 4승3패에 방어율 5.15를 기록했고 통산 성적은 10승9패에 방어율 4.9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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