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오픈 23전 전승행진을 이어간 라파엘 나달이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홈코트 데빌데 완파 3회전 안착
페더러도 32강 안착…날반디안·블레이크는 탈락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렌치오픈 전승행진을 ‘23’으로 늘리며 대회 4연패를 향해 한걸음 더 전진했다.
29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8 프렌치오픈 남자단식 2회전 경기에서 2번시드 나달은 예선을 거쳐 올라온 프랑스의 무명 니콜라스 데빌데를 스트레이트 세트로 일축하고 가볍게 3회전(32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첫 세트에서 데빌데의 저항에 다소 고전하다 6-4로 힘겹게 세트를 따냈으나 다음 두 세트에서 단 1게임만 내주고 6-0, 6-1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005년부터 프렌치오픈에 출전, 지금까지 무적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나달은 이날 승리로 프렌치오픈 역대전적 23승0패라는 퍼펙트행진을 이어갔다. 나달은 3회전에서 세계 26위인 핀란드의 야르코 니미넨과 16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한편 4개 그랜드슬램 대회중 유일하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번 대회에서 생애 13번째 메이저 타이틀과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을 노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다소 고전 끝에 3회전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60위인 알베르트 몬타네스(스페인)에게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내준 페더러는 다음 3세트를 6-1, 6-0, 6-4로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세계 46위인 마리오 안치치(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하지만 7번시드로 미국선수중 최상위 랭커인 제임스 블레이크는 세계 80위인 라트비아의 어네스츠 걸비스에 세트스코어 1-3(6-7, 6-3, 5-7, 3-6)으로 패해 탈락했다. 또 6번시드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도 와일드카드로 나선 프랑스의 제레미 샤르디에 덜미를 잡혔다. 이 대회에서 2번이나 4강에 올랐던 날반디안은 이날 첫 두 세트를 6-3, 6-4로 따내 가볍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이후 다음 3세트를 2-6, 1-6, 2-6로 뺏겨 어이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여자부에선 탑시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미국의 베타니 마텍과의 2회전 경기에서 6-2, 2-3으로 앞선 가운데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고 3번시드 옐레나 얀코비치와 8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는 3회전에 안착했다. 하지만 6번시드 아나 차크베테제와 22번시드 아멜리 모레스모는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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