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매거진, 한국 간 전 빅리거들 근황 소개
“Least of the East”
ESPN 매거진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전 빅리거들의 근황을 소개한 최근호 기사의 제목이다. 그 뜻은 ‘동양의 최고’(Best of East)의 반대로 보면 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9차례 우승 경력의 기아 타이거스는 한국 야구의 뉴욕 양키스다. 하지만 지난 2년 연속 꼴찌를 포함, 10년 동안 우승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지난 오픈 시즌 영입한 ‘빅리거 4인방’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망뿐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이 팀, 저 팀을 찾아다니던 ‘저니맨’ 신분의 카림 가르시아가 롯데에서 리그 최다 15홈런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빅리그 출신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기아 빅리그 4인방’의 성적을 살펴본다.
▲우완투수 호세 리마(43 1/3이닝에 걸쳐 2승3패, 방어율 5.82)
코리아타임스(본보 영문 자매지)는 최근 리마가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만에 6점을 내준 뒤 지난 2006년 뉴욕 메츠에서 마지막으로 4차례 선발 등판, 무승 4패에 방어율 9.87로 사실상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감한 투수에 대해 “리마는 기복이 심한 선수의 대명사다. 브리타니 스피어스가 모범생과는 거리와 먼 것처럼 그 또한 꾸준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식으로 기사를 썼다.
▲1루수 최희섭(120 타석에 걸쳐 타율 .208, 4홈런, 30K)
삼성 라이온스의 선동렬 감독은 시카고 컵스, 플로리다 말린스,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에서 타율 .240을 기록했던 최희섭에 대해 “스윙은 길고 동작은 느려 피칭하기가 쉬운 타자”라고 말한다.
▲숏스탑 윌슨 발데스(156타석, 타율 .221, 1 HR)
지난 1월 기아가 발데스를 영입했을 때 “최희섭과 이현곤의 중간에서 힘을 과시할 중심타자로 작은 광주 스테디엄에서 대성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갔다. 하지만 발데스는 지난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41경기에 나가 타율 .216에 장타율은 .270을 기록했던 타자다.
▲우완투수 서재응(51이닝, 2승3패, 방어율 3.71)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3승4패에 방어율 8.13으로 부진,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뒤 한국으로 간 서재응은 작년 12월 160만달러에 계약하며 “내 전성기는 지났지만 아직 연료가 남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더니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빅리그 출신에 대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