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이닝 무실점 호투
다저스는 파드레스에 0-9 완패
6연속 시리즈 패배
박찬호(35·LA 다저스)가 마침내 시즌 방어율을 1점대까지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12일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 3회말 구원 등판, 샌디에고 파드레스 타선을 2⅔이닝을 무실점(1삼진 0볼넷)으로 틀어막은 결과 시즌 방어율이 1.96(종전 2.09)으로 내려갔다. 지난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부터 3경기에 걸쳐 7⅔이닝째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0-6으로 뒤진 3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일본인 선발 히로키 구로다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인 투수 제이크 피비를 병살타로 잡고 가볍게 출발했다.
4회에는 첫 타자 조디 게럿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에드거 곤잘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브라이언 자일스를 또 더블플레이에 말려들게 만들며 이닝을 마쳤다.
이어진 5회 역시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은 박찬호는 6회말 대만인 왼손투수 쿠오홍치에게 공을 넘겼다.
하지만 다저스(31승35패)는 지난 번 등판에서 삼진 11개를 쏟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던 선발투수 구로다가 이날에는 첫 회 자일스와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에게 연속 홈런을 얻어맞고 대거 5점을 내주는 등 일찌감치 무너지는 바람에 파드레스(30승38패)에 0-9로 대패했다. 6연속 시리즈 패배로 문제가 심각하다.
다저스는 올 시즌 5번째 셧아웃 패배를 포함, 메이저리그 최다 21차례나 1점 이하로 막힌 솜방망이 타선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다저스는 1점 이하로 막힌 그 21경기에서 전패를 기록 중이며 타선 문제는 다음 인터리그 시리즈 상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만만치 않다. 타이거스는 리그 전체에서 4번째로 많은 15경기에서 1점 이하로 묶였는데 역시 1-0으로 건진 1승이 없다. 13일부터 사흘간 디트로이트에서 두 ‘빵집’이 맞붙는 셈이다. <이규태 기자>
다저스 선발투수 히로키 구로다(18번)가 첫 회부터 홈런을 얻어맞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뒤에 베이스를 돌고 있는 주자는 3점포의 주인공인 파드레스 3번 타자 브라이언 자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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