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틀연속 5번타자로 나와 2루타 펑펑
백차승 2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 발판
백차승(28·샌디에고 파드레스)과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추신수가 먼저 타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끝에는 백차승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실점 이하 피칭)한 파드레스가 8-3 역전승을 거뒀다.
1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인터리그 시리즈 2차전에 파드레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백차승은 시동이 걸리는데 시간이 걸리며 첫 회 3실점했지만 그 후로는 7회까지 추가 안타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백차승은 3-3으로 맞선 8회 구원투수 히스 벨로 교체되기 전까지 공 110개를 던졌고 그 중 6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볼넷과 삼진은 각각 3개씩 기록했고 시즌 전적은 그대로 1승2패지만 방어율은 5.01에서 4.84로 낮아졌다.
지난 8일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1실점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백차승은 이날 이적 후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 1회 말 일찌감치 위기에 몰렸다. 클리블랜드 1, 3번 그레이디 사이즈모어와 벤 프란시스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백차승은 라이언 가코와 추신수에게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준 데 이어 자니 페랄타의 내야 땅볼 때 3루에 있던 가코마저 홈을 밟아 3실점했다.
하지만 2회부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직구와 변화구가 살아나며 볼넷 1개를 더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안타는 물론 1루 진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까지 소화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었다.
백차승이 안정을 찾자 샌디에고 타선도 힘을 냈다. 3회 저스틴 휴버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샌디에고는 5회 조디 게럿의 적시타로 2-3으로 따라붙은 뒤 8회 초 게럿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며 백차승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백차승의 부산고 후배 추신수는 이날 5번 지명타자로 나와 1회 말 1사 주자 2루에 두고 백차승의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우전 2루타를 쳐내며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 후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경기는 샌디에고가 연장 10회 초 케빈 쿠즈마노프의 만루 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내며 8-3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5일 샌디에고를 7-3으로 꺾은 3차전에도 5번 지명타자로 출장,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그렉 매덕스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치고 나가 후속 케이시 블레이크의 투수 앞 땅볼에 홈인했다. 이어 6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7회 2사 2루에서는 고의 사구로 걸어 나가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7로 약간 올라갔고 장타율은 0.610, 출루율은 0.420이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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