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UW 유학생 수 40% 폭증…중국학생 1위 올라
대부분 극동지역서 2,200명 지원, 900명에 합격통보
본보, 로바스 국제학생과장 인터뷰
워싱턴대학(UW)에 올해 중국 유학생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 수년간 1위를 지켜온 한국 유학생 수를 압도했다.
UW은 올해 사상 가장 많은 2만여명이 지원, 그 중 1만여명에게 합격을 통보했으며 올 가을에 5,500명 가량이 정식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W의 킴 로바스 국제학생과장은 비자발급 완화와 달러약세화의 영향으로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외국유학생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40% 이상 폭증했다고 밝혔다.
로바스 과장은 UW에 대한 해외언론의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고 주 내 학생들도 학비 등 비용 측면에서 타주 대학보다 선호하고 있어 지원자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로바스는 한국 등 해외 지원자가 모두 2,200명으로 그 중 900명에게 입학을 허용했지만 최종 등록자는 250명이 조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국 유학생은 중국, 한국, 대만, 홍콩, 일본 등 극동지역이 강세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국유학생들이 인해전술(?)로 밀려오면서 한동안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이 올해는 2위로 밀렸다.
아시안 학생들은 학부 재학생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 등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매년 해외판촉을 나가지만 UW은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아도 외국학생들이 쇄도해 즐거운 비명이다.
UW의 내년도 입시요강도 올해와 차이가 없다. 로바스 과장은 SAT는 읽기와 수학 성적만 요구하고 작문은 주 내 대부분의 다른 공립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당분간 입학사정에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바스 과장은 내신성적(GPA)은 점수와 함께 이수한 과목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족부양을 위해 일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못하는 등 지원자의 개인사정을 참작, 올해도 GPA 3.0 이하로 합격된 경우도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올 가을 입학예정자의 평균 GPA는 3.6으로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GPA가 4.0로 성적이 매우 우수한 학생들도 적지 않지만 내정된 커트라인은 없다는 것이 로바스 과장의 설명이다.
이는 3년 전부터 도입한 ‘전체론적(holistic) 입시사정’ 방침에 따라 성적 외에 지원자의 사회봉사, 집안 배경, 개인사정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합격이 통보된 지원자 가운데 실제로 등록한 학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 대기자 명단에 올랐던 학생들의 합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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