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바베이시 단장 퇴출 사흘 만에 전격해임
감독대행에 짐 리글맨…대대적 선수방출 뒤따를 듯
시애틀 매리너스가 빌 바베이시 단장을 퇴출시킨데 이어 19일 존 맥클래런 감독도 전격 해임했다.
맥클래런의 해임은 다소 충격적이다. 척 암스트롱 구단주 등은 바베이시를 해고하면서 “현재 문제는 선수와 프론트에서 야기된 것으로 감독의 전술적인 측면과는 무관하다”고 말해 매리너스가 올 시즌을 맥클래런 체제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바베이시 후임 리 펠렉카우다스 단장대행 등은 매리너스가 현 체제로는 미 프로야구 역사상 1억 달러의 연봉을 투입하고도 100패를 당하는 첫 팀이 될 수 있다며 팀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 맥클래런의 경질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펠렉카우다스와 맥클래런은 90년대 초 매리너스에 합류, 20년간 동고동락하며 밑바닥부터 각각 단장과 감독의 자리에 올랐었다.
감독대행으로 임명된 벤치코치 짐 리글맨은 1992년 39세에 샌디에고 감독에 부임했으나 성적부진으로 2년만에 해고됐고, 1995~99년 시카고 컵스를 조련하면서 1998년 와일드카드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통산승률은 4할4푼8리(486승598패)로 썩 좋지 못하다.
전문가들은 리글맨 체제가 단명할 것으로 전망한다. 매리너스는 이미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바비 발렌타인, 시카고 컵스의 벤치코치 조이 코라, 얼마 전 뉴욕 메츠에서 물러난 윌리 랜돌프 등 지도력이 검증된 감독들을 후보 물망에 올려 놓고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장과 감독 해임이라는 극약처방을 택한 매리너스의 팀 쇄신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사다.
리치 섹슨과 호세 비드로 등 몸값을 못하는 타자들을 방출하고 선발투수들도 조건만 맞으면 처분해 원점부터 팀을 재정비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31일)까지 현재의 매리너스 선수 중 몇 명이 잔류할 것인지 관삼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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