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자신이 열었던 주말 파티에 초대한 여학생이 사망한 후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된 성시우(19) 군이 무죄를 주장했다.<본보 6월24일자 A1면>
성 군은 24일 오전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뉴욕주 헴스테드지법에서 윌리엄 오브리언 판사의 주재로 열린 인정신문에 출두, “자신은 여학생의 사망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진술하고 자신에게 적용된 증거인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오브리언 판사는 낫소카운티 경찰이 제출한 E급 중죄 기소장을 심의한 후 담당검사를 지명하고 성군에 대해 보석금 5만 달러, 현금 2만5,000달러를 책정했다. 성군은 이날 책정된 보석금을 미납, 인정신문 후 구금돼 있던 미네올라 구치소로 돌아갔다. 성 군에 대한 재판전 심리는 오는 26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군은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대 1~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성군의 담당 변호사 빈센트 트리말코 주니어 변호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성군은 사건 현장에 있었던 맥주캔 등을 집 밖에 있는 쓰레기 통 등에 치웠을 뿐 증거를 없애려 한 것이 아니다”라며 “경찰 측의 증거인멸 주장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트리말코 변호사는 또 “파티장에 있었던 술도 성군의 집을 방문한 친구들이 직접 가져온 것으로 성군은 나탈리 시아파 양의 죽음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하고 “성군이 죄의식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에도 자진 출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일반 사무실에서 풀타임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성군은 지난 20일 저녁 10명 이상의 친구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었으며 이튿날 오전 초대됐던 시아파양이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후 23일 성군은 사건 당시 사고 현장에서 파티에서 마셨던 맥주캔 등을 치우고 있었던 점을 들어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뉴욕주법무부 기록에 따르면 성군은 이번 사건 외에 2차례에 걸친 폭행혐의와 불법 마리화나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돼 현재 재판 중이다.
<김노열·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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