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 주관, 美정부관계자.참전용사 등 참석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김병수 특파원 = 6.25 전쟁 58주년 기념식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주미 한국대사관이 주관으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태식 주미 대사와 강대영 국방무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와 미 국방부, 육.해.공군과 해병대 관계자, 참전 용사, 21개국 한국전 참전국 무관단 등 100명 가량이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대표로는 윌리엄 멀로니 전 해병대 중장 등 30명,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대표한 현역 장성 4명, 전직 한미연합사령관 3명, 미 국방부에서는 리처드 롤리스 국방장관 특별보좌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태식 대사는 한국전쟁은 과거 ‘잊혀진 전쟁’으로 불렸지만 오늘날 한국의 번영으로 ‘잊을 수 없는 가치 있는 전쟁’이 됐다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리는 이 같은 행사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6.25 당시 서울에서 해병대 병사로 복무했던 멀로니 퇴역 중장은 전쟁이 끝난 뒤 27년만에 다시 가본 서울의 변화상에 너무나 놀랐다며 이처럼 발전한 한국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승리자’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미국측에선 그동안 전쟁이 일어난 6월25일보다 전쟁이 끝난 7월27일에 맞춰 한국전쟁 관련 각종 행사를 개최해왔으며 지난 2006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는 딕 체니 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주미대사관도 지금까지는 매년 6월25일을 즈음해 참전용사들을 오.만찬에 초청해 감사 및 위로의 뜻을 전하거나 참전국 관계자들을 초청, 리셉션을 개최하는 정도였을 뿐 주요행사는 정전협정 기념일에 맞춰 개최해왔다.
주미대사관은 작년 6.25 57주년엔 이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와 참전용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을 초청 오찬을 베풀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올해 6.25 기념식을 한국전 참전기념비 앞에서 거행하는 것은 한국전의 의미를 제대로 되새기기 위해 기념식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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