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미국 3대 자동차 회사 가운데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무선인터넷으로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가 장착된 차량을 자동차 업계에서는 맨 처음으로 내놓는다.
2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께 출시되는 2009년형 모델에 `유컨넥트 웹(UConnect Web)’이라고 명명한 컴퓨터를 장착시켜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는 것.
무선인터넷을 통해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쇼핑을 하고 파일을 내려받을 수도 있는 컴퓨터가 일반 차량에 아예 장착돼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렌터카 회사인 `에이비스(Avis)’는 지난해 1월부터 휴대전화 방식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장착, 하루 10.95 달러씩 받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크라이슬러는 올 들어 5월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3%나 줄어드는 등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도로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컴퓨터가 장착된 차량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의 글로벌마케팅 담당 수석 매니저인 스콧 슬레이글은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계획은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가 7월1일부터 운전중 휴대폰을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때에 맞춰 발표됨으로써 한동안 안전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크라이슬러 측은 이에 대해 자동차가 움직이는 동안에는 탑승자들만 이용토록 하는 등 운전자에게 법규를 따르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않는 한 손을 이용할 경우 컴퓨터 사용이 얼마든지 가능해 앞으로 규제 논란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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