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우발적인 섹스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우발적인 섹스를 한 후 생기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처음으로 학술적으로 조사한 결과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여성들이 우발적인 섹스에 순응해온 것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여성들은 `하룻밤의 정사’ 파트너에 대해 더 좋은 감정을 갖게 됐을 것이다.
`하룻밤의 정사’를 치른 경험이 있는 1천743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80%가 그같은 정사에 대해 상대적인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54% 만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더럼 대학의 앤 캠벨 교수는 진화는 종종 우리를 순응적인 행동을 하도록 하거나 해로운 행동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반응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캠벨 교수의 연구 결과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잡지에 기고될 예정이다.
캠벨 교수는 남성들이 생물학적으로 많은 여성을 상대로 생식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우발적인 섹스에 대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성에게 중요한 것은 섹스의 양이 아니라 질이라고 캠벨 교수는 강조했다.
캠벨 교수는 여성들은 배우자를 신중하게 결정해 자신들의 배우자로 하여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배우자에게 충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물학자들은 최근 여성들이 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자녀의 유전학적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양질의 남성이 자신과 함께 머물지 않더라도 적어도 자식을 위한 뛰어난 유전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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