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오지영이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리고 있다.
US여자오픈 1R 공동선두
김송희 3위·신지애 4위
오지영(20), 김송희(20), 신지애(20) 등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신세대 트리오’가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제63회 US여자오픈 첫날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1라운드 성적을 보면 우려했던 ‘거리’는 문제가 안 된다.
26일 미네소타주 에디나의 인터라켄 컨트리클럽(파73·6,78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오지영은 버디 7개를 쏟아내며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7타로 노장 팻 허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오지영은 파3홀을 제외한 14개홀에서 페어웨이를 딱 한 번 놓쳤고 그린 적중률 88.8%에 이르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코스를 공략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오지영은 전반에만 4타를 줄였고 후반에 버디 3개를 보탰지만 4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것이 옥에 티였다.
오지영과 함께 한국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송희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기록, 단독 3위로 첫날을 마쳤다. 안정된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에다 퍼트 수를 28개로 줄인 것이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었다.
한국대회를 3개나 포기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한 한국투어의 간판 신지애도 출발이 좋았다. 전반에 단 1타를 줄이는데 그친 신지애는 10번홀(파5)부터 12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다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 버디로 기분 좋게 1라운드에 마침표를 찍은 신지애는 4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그밖에도 김인경과 이지영이 나란히 2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청야니(대만), 아이 미야자토(일본) 등과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하지만 지난 주 웨그먼스LPGA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지은희는 3오버파 76타로 공동 77위까지 밀렸다.
세계랭킹 1위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시즌 끝 은퇴를 선언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출발이 더뎠다. 오초아는 12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적어냈던 끝에 이븐파 73타(공동 33위)를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고, 소렌스탐은 2오버파 75타로 공동 66위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