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캐처 마틴 1명만 뽑혀
에인절스는 선더스·산타나·K-로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와 100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가 스타터만 7명을 포함, 무려 14명을 올스타게임에 내보낸다.
반면 올 시즌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55승33패)는 단 한 명도 스타터로 뽑히지 않고 후보 명단에만 달랑 두 명을 올려 대조를 이뤘다.
7~8일 이틀간에 걸쳐 양대 리그의 스타터와 투수들, 그리고 후보 명단이 발표된 결과 레드삭스는 1루수 케빈 유킬리스와 지명대타 데이빗 오티스, 2루수 더스틴 페드로야가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팀 선발 출장의 영예를 안았다. 클로저 조나단 파펠본, 외야수 매니 라미레스와 J.D. 드루, 캐처 저스틴 바리텍 등 4명은 동료들의 투표로 인해 후보명단에 포함됐다.
컵스는 오는 15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 루키 캐처 조바니 소토, 일본인 외야수 고스케 후쿠도메, 톱타자 외야수 알폰소 소리아노 등 3명을 스타터로 내보내며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 선발수투 라이언 뎀스터와 카를로스 잠브라노, 클로저 케리 우드도 함께 간다. 잠브라노는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이 내셔널리그(NL) 사령탑 권한으로 선택했고 나머지 셋은 NL 동료들이 뽑았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1958년 올스타게임에 9명을 보냈던 뉴욕 양키스가 쥐고 있다.
하지만 정작 메이저리그 최다승 팀인 레이스는 선발투수 스캇 캐즈미어와 캐처 디오너 나바로만 AL 올스타팀에 선발도 아닌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레이스의 조 매든 감독은 이에 대해 “올스타 팀은 보통 개인 성적으로 뽑는데 우리 팀에 튀는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괜찮다. 팀으로서는 튀지 않는가”라고 말하며 웃었다.
팬 투표 최다득표의 영예는 2년 연속 뉴욕 양키스 슬러거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393만4,518표를 획득, 라미레스와 함께 12번째로 올스타게임이 나가게 됐다.
NL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388만9,602표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조 선더스(LA 에인절스 선발투수), 클리프 리(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발투수 ), 애런 쿡(콜로라도 로키스 선발투수),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샌디에고 파드레스 1루수) 등 11명이 커리어 첫 올스타의 꿈을 이뤘고 인터넷 투표로 양 팀에 1명씩 더할 예정이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올스타게임에서 이기는 리그가 월드시리즈에서 홈 필드 이점을 안게 되며 1996년 이후 AL이 NL에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통산 전적에서는 40승2무36패로 NL이 앞서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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