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백차승·10일 박찬호
말린스 상대 선발등판
박찬호(35·LA 다저스)와 백차승(28·샌디에고 파드레스)이 똑 같이 플로리다 말린스 ‘낚시’에 나선다. 백차승은 9일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박찬호는 그 다음 날인 10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말린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틀 연속 한국인 선발투수와 맞붙게 된 말린스는 스캇 올슨과 자쉬 잔슨으로 맞선다. 백차승의 상대인 올슨은 감정 컨트롤이 안 돼 기복이 심한 투수로 유명하다. 올해는 4승4패에 방어율 3.96을 기록하고 있지만 어떤 투수가 나타날 지 알 수 없다.
말린스가 박찬호의 상대로 내보낼 예정인 잔슨 또한 ‘와일드카드’다. 2006년에는 12승7패에 3.10으로 잘 나갔지만 작년에는 4차례 등판 만에 팔꿈치 수술로 시즌이 끝나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투수다.
말린스는 팀타율은 0.258로 메이저리그 전체 29개 팀 가운데 20위로 처져 있는 반면 팀 홈런에서는 126개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KO펀치 타선이다. 올해 벌써 23홈런을 쏴 올린 댄 어글라, 지난 주말 콜로라도 로키스 4연전에서만 15타점을 쏟아낸 코디 로스, 포지션을 막론하고 리그 최고 선수라는 소리를 듣는 한리 라미레스 등 두 자리 수 홈런 타자가 5명이나 된다.
하지만 박찬호와 백차승도 최근 상승세다. 백차승은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마수걸이 시즌 첫 선발승을 따냈고 박찬호 역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박찬호는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의 눈부신 호투를 거듭하며 전성기에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