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파 클래식 첫 날 한 조로 라운딩을 한 박세리(왼쪽)와 지은희가 4번홀 그린에서 퍼팅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60타를 뿜어 5타차 단독선두에 나선 폴라 크리머.
제이미 파 ‘Six-Pak’ 도전 난관
지은희·박희정 5타차 공동 2위
제이미 파 클래식 우승컵 6개로 ‘식스팩’을 만들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는 박세리가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탑10 출발을 끊었다. 그러나 폴라 크리머(21)가 코스 신기록 11언더파를 휘두르는 바람에 선두에는 8타차로 뒤졌다.
LPGA투어 단일대회 최다 우승에 도전한 박세리(31)와 4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LPGA 코리아’의 앞에 미국의 자존심 크리머가 높은 벽을 만들어 세웠다. 크리머는 10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벌어진 제이미파 오웬스코닝 클래식 1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아깝게 놓쳤다. 11언더파 60타의 불꽃타를 뿜어 지은희-박희정 2위 그룹(6언더파 65타)에 5타차로 달아났다.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쏟아낸 크리머는 19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세웠던 코스레코드(61타)를 갈아치우며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1타만 더 줄였으면 50대 타수에 진입할 수 있었던 크리머는 경기가 끝난 뒤 “이 코스가 파72로 세팅된 줄 알았다. 파71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기록을 세울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웃어넘겼다.
LPGA투어에서 50대 타수를 친 선수는 ‘Ms. 59’ 아니카 소렌스탐이 유일하다. 소렌스탐은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파72) 2라운드에서 59타의 기염을 토했다.
3주 전 위너스클럽에 새로 가입한 지은희와 중고참 박희정은 나란히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기록, 공동 2위를 달렸다.
단일대회 최다 6회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 김나리와 함께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하면 미키 라이트(미국)와 소렌스탐이 갖고 있는 LPGA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한국은 그밖에도 김영(28)이 5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 최혜정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무려 6명이 탑10에 들며 크리머 추격전에 나섰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셸 위(18)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2위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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