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오른쪽)와 조시가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에디 머피는 인간모양의 우주선과 선장(왼쪽)의 1인 2역을 한다.
지구인이 좋아진 외계인
에디 머피의 존재뿐
허술하고 재미없는 내용
초등생에 어울릴 영화
난 독자들에게 데이브를 꼭 만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고 싶다. 몇 달 후 DVD로 나올 때 만나도 되니까.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 중 하나인 초등학생 소년 또래의 연련층에게나 적합할 영화다. 에디 머피의 공상과학 코미디인데 그가 역시 주연한 공상과학 코미디 ‘플루토 내쉬의 모험’(2002)이 흥행서 죽을 쒔듯이 이 영화도 크게 성공하지 못할 예감이 든다.
아주 볼 품 없는 영화로 물론 가끔 웃기는 하지만 억지같은 얘기를 꾸려 나가느라 스케치 코미디식의 장면들을 영화 이 곳 저 곳에 되는대로 삽입했다. 순전히 머피의 얼굴 표정 연기와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 연기에 의존했는데 그 것이 너무 자주 반복돼 보면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 우주에서 골프공만한 운석이 뉴욕으로 추락하면서 예쁜 어머니 지나(엘리자베스 뱅스)와 단 둘이 사는 초등학생 소년 조시의 어항 속에 빠진다. 조시는 똑똑하나 약골이어서 학교에서 힘 센 아이들에게 늘 당하는 아이로 상투적으로 묘사된다.
이 운석 속에는 엄청난 초능력을 지닌 쇠공이 들어 있는데 이 공을 찾으러 외계에서 엄지 손가락만한 외계인들이 조종하는 우주선이 뉴욕에 도착한다. 우주선의 선장은 에디 머피인데 이 우주선이 또한 에디 머피의 모양을 했다.
영화는 대부분 이 ‘물 떠난 물고기’인 머피 모양의 우주선이 선장의 조종에 따라 뉴욕 시내를 전전하며 지구와 지구인들의 별난 세상과 삶을 경탄하면서 목격하고 경험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우주선이 지나와 조시를 만나게 되면서 이들과 끈끈한 정을 맺게 된다. 우주선은 자기 이름을 데이브 밍 챙이라고 소개하고 두 모녀와 즐거운 지구생활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브와 지나가 연정을 느끼게 된다.
한편 데이브 속에서 예쁜 부선장 #3(게이브리엘 유니언)등 승무원들과 세상 밖을 내다 보던 선장은 점점 지구인들의 삶에 매력을 느끼면서 마침내 지구인들처럼 사랑마저 품게된다. 그리고 데이브는 조시에게 한마디 교훈을 남기고 하늘로 날아 오른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영화로 함께 본 뉴욕타임스의 비평가 마놀라 다기스는 상영 시간 90분 내내 단 한번도 웃지를 않는다. 우리 둘은 이런 영화는 TV 광고만으로서 족한 것이라는데 합의했다. 브라이언 로빈스 감독. PG. Fox.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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