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오른쪽)는 2라운드를 2위로 마쳐 웃지만 선두 폴라 크리머와의 간격이 12타차로 벌어진 박세리의 표정은 굳었다.
지은희(오른쪽)는 2라운드를 2위로 마쳐 웃지만 선두 폴라 크리머와의 간격이 12타차로 벌어진 박세리의 표정은 굳었다.
17언더파로 단독 선두… 2위 지은희와 6타차
제이미 파 클래식 2R
박세리가 올해 제이미 파 오웬스코닝 클래식 우승컵으로 ‘Six-Pak’을 만들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틀 만에 선두 폴라 크리머와의 간격이 너무 벌어졌다.
박세리는 11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2언더파69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순위만 보면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날 ‘꿈의 타수’ 59타에 1타 모자라는 11언터파를 뿜었던 선두 크리머는 2라운드에서 6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125타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36홀 17언더파는 LPGA투어 역대 3위에 해당되는 기록으로 시즌 3승째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크리머는 이날 18번(파5)에서 짧은 버디펏을 놓치는 바람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멕 말론(미국)이 가지고 있는 36홀 최소타 기록(124타)과 타이를 이루지 못했다.
60타에 125타로 투어 기록을 살짝, 살짝 비켜가고 있는 것.
크리머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LPGA 코리아’의 4주 연속 우승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나마 지은희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6타차로 크리머를 사정권에 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2위.
한국은 그밖에도 최혜정이 3언더파, 김영이 1언더파로 “버텨” 각각 공동 3위와 5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최혜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 김미현과 함께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최다 우승 현역 선수로 남아있는 레이철 헤더링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영은 3, 4, 5번 홀에서만 버디 2개에 이은 보기 1개를 기록하고 나머지는 모두 파로 막아 ‘무서운 신인’ 스테이시 루이스 등 4명이 속해 있는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 제니퍼 로잘레스 등과 순위가 같은 박세리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아직 대 역전극을 기대할 만한 ‘몰아치기’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그밖에 김미현은 공동 25위(3언더파 139타), 박지은은 공동 50위(1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한편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였던 박희정은 2타를 잃어 4언더파 138타, 공동 15위(4언더파 138타)로 밀렸고 미셸 위(18)는 초청 선수 출전 자격이 2개밖에 안 남아 다급한 마당에 합계 이븐파 142타로 어렵게 컷오프만 통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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