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지은희(22.휠라코리아)의 추격전이 무위로 끝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의 우승컵은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돌아갔다.
지은희는 14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추격의 고삐를 죄지 못하고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의 우승후 컵에 키스하는 폴라 크리머(미국).(AP Photo/Tony Dejak)
크리머도 2타를 잃어 버렸지만 1,2라운드 때 벌어놓은 타수 덕에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쳐 2위 니콜 카스트랠리(미국.14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세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크리머의 우승과 함께 4주 연속 우승컵을 노렸던 한국 자매들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웨그먼스LPGA 최종라운드에서 3타차 역전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첫 우승을 올렸던 지은희였지만 고비마다 퍼트가 빗나가 다시 찾아온 기회를 우승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4타차 2위로 4라운드를 맞은 지은희는 12번홀(파4)까지 보기 2개, 버디 2개를 곁들여 2타를 잃은 크리머에 2타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크리머는 13번홀(파4) 버디로 타수를 다시 벌렸고 지은희는 15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역전 가능성은 점차 벌어져 갔다.
16번홀(파4)에서 크리머가 1타를 잃어 다시 추격할 기회를 잡았지만 홀 5m를 남기고 친 지은희의 버디 퍼트가 한 뼘 거리를 남기고 멈춰서 더 이상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최혜정(23.카스코)과 오지영(20.에머슨퍼시픽)이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단일대회 최다 우승을 노렸던 박세리(31)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7위에 그쳤다.
위성미(19.미국 이름 미셸 위)는 1타를 잃어 공동46위(1오버파 285타)에 머물렀다.
한편 초청선수로 출전한 펑샨샨(중국)은 12언더파 272타를 쳐 4위까지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18세에 불과한 펑샨샨은 11번홀(파4)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한때 크리머에 1타차까지 추격했지만 14번홀(파3)부터 3개홀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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