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주 전역에서 유가고공행진으로 인한 주민들의 대중교통 시스템 이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하와이에서도 시내버스 이용 인구가 올해 1/4분기동안 4.3%가량 증가했다.
이에반해 자가용 주행량은 1.2% 감소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 호놀룰루 시 당국이 37억 달러가 소요될 예정인 레일 시스템의 성공여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더 버스’의 로저 몰튼 사장은 “버스 이용객이 전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개스비 인상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레일 시스템을 추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대다수 하와이 주민들이 자가용을 버리고 버스나 레일 시스템을 이용하기 시작하는 ‘신 대중교통시대’에 돌입했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최근 버스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하기는 했으나 1980년대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연방 통계국의 2006년도 자료에 의하면 호놀룰루시 전체주민 중 5.4%에 해당하는 3만3,929명이 통근수단으로 대중교통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67%가 ‘나홀로 운전자’들이다.
전국적으로는 4.8%의 주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을, 그리고 76%가 혼자서 차량을 몰고 출근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 대중교통협회는 올해 1/4분기 미본토 중전철 이용자가 전년대비 4.4% 증가했다고 전했다. 중전철은 호놀룰루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가철로를 이용한 레일 시스템(경전철)과 유사한 형태의 전철망을 이르는 말로 최근 중전철 이용자가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곳은 12.3%의 증가치를 보인 뉴욕의 스테이튼 아일랜드, 이어서 보스턴(8.8%), 그리고 뉴저지의 저지 시티(6.5%) 순이다.
카폴레이 동쪽 방면과 알라모아나를 연결할 호놀룰루 시의 레일 시스템이 완공될 경우 시내버스와 연계해 2030년까지 대중교통 이용자 수를 7.4%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당국은 레일 시스템은 러시아워 시간대에 카폴레이 동쪽 방면에서 알라모아나 센터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하루평균 9만5,000명의 주민들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운송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미주 내에서 개통한 19개 전철망의 경우 애초에 예상했던 승객의 74.5%가량만이 실제로 레일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예로 2004년 개통한 푸에르토 리코의 ‘트랜 어바노’의 경우 시공시 예상했던 주중 이용자수보다 8만6,796명이나 적은 23.6%만이 이를 이용하고 있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유타 주의 솔트 레익 시티 메디컬 센터를 지나는 레일 시스템의 경우 주중 탑승객수는 217%에 해당하는 1만1,741명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