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스테이트팜 클래식 1R 단독선두에 나선 김초롱.
스테이트팜 클래식 1R
김초롱 1위·유선영 2위·이지영 3위
‘LPGA 코리아’가 스테이트팜 클래식 첫날 리더보드 맨 꼭대기의 첫 세 줄을 차지했다. 5주 만에 4번째 우승컵을 따내지 못하면 이변이다.
17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서크릭 컨트리클럽(파72·6,608)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김초롱이 9언더파 63타, 유선영이 8언더파 64타를 휘두르며 각각 1, 2위를 달렸고 바로 그 뒤에는 이지영이 7언더파 65타로 무명 크리스티 팩퍼슨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또 한 타 뒤 공동 5위 그룹에는 오지영과 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대만의 박세리’ 청야니가 속해있고 미셸 위도 오래간만에 ‘탑10’ 출발로 눈길을 끈다. 이 5언더파 67타 공동 10위 그룹에는 강지민과 최나연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대회서 1타차로 아깝게 우승을 놓친 자칭 ‘디펜딩 준우승자’ 김초롱은 ‘프론트 9’을 3언더파로 마친 뒤 퍼터에 불이 붙어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11번홀에서 17피트, 12번홀에서 9피트, 13번홀에서 20피트 펏을 쑥쑥 집어넣으며 14번홀 6피트짜리까지 4연속 버디펏을 잡은 뒤 파5인 5번홀에서는 23피트 이글펏까지 성공시킨 것.
김초롱은 이 대회서 62타를 친 적도 있다.
2위 유선영도 16번홀에서 이글을 잡았고 버디는 김초롱보다 오히려 하나가 더 많았다. 그러나 4번홀에서 20피트 파펏이 빗나가 첫 보기, 8번홀에서는 60피트 거리에서 스리펏으로 두 번째 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선두를 놓쳤다.
장타자 이지영은 ‘프론트 9’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낸 반면 페이웨이에 떨어뜨린 공이 6개밖에 안 된 결과 ‘백9’에서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의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쳐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티샷이 불안한 숙제를 풀어야 한다.
미셸 위의 15번홀 이글이 화제였다. 15번홀은 389야드 파4 홀이라 김초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미셸 위가 15번홀에서 이글을 잡았냐”고 물어보며 “기록원이 실수로 전광판에 올린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미셸 위는 드라이버를 친 후 100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56도 웨지로 때린 세컨샷이 홀컵으로 직접 빨려 들어가며 탑10으로 뛰어올랐다.
미셸 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3개홀 연속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버디펏을 놓쳤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작년 신인왕 앤젤라 박, 아이린 조, 안시현, 임성아, 민나온 등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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