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모쿠 센터 입주 상인들의 주차비 인상으로 인한 비즈니스 고충이 한인회의 중재로 원만히 타결됐다.
7일 키아모쿠 센터 입주 상인들이 한인회를 방문해 김영해 회장에게 갑자기 인상된 주차비로 인한 불경기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한 이후 (본보 7월9일자 참조) 김영해 회장은 건물주와 중재를 시도한 결과 이같은 희소식을 전하게 됐다.
16일 오전 9시30분 한인회 사무실에는 건물주인 CUZCO Developement USA LLC의 티모시 이 운영실장과 관리업체인 Grubb & Ellis CBI의 트레블 타카모리 부동산 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주차비 문제와 관련한 상황을 설명하고 입주상인들의 현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새 주차요금 규정을 전달했다.
김영해 한인회장은 “이인중 사장과 직접 대화해 본 결과 한인업주들의 사정을 감안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대답을 얻었고 한인업주들도 주차규정을 잘 지켜주는 등 협력해 줄 것을 당부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CUZCO의 티모시 이 운영실장은 “이번달 처음으로 부임해 현재 업무상황을 파악 중”이며 “Grubb & Ellis측이 오랫동안 해당 건물의 관리를 맡아왔기 때문에 임대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CUZCO측은 “키아모쿠 센터내 한인 업주들의 ‘30분 무료 스탬프 만이라도 다시 시행해 달라’는 종전의 요구를 받아들여 16일부터 무료 스탬프 규정을 즉각 시행하고 더불어 30분에 1달러로 인상됐던 주차 스티커 요금도 75센트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CUZCO의 이 실장은 또한 “최근 모든 경비가 올라 주차장 운영업체인 ProPark측에 추가로 돈을 더 주어야 할 상황이었고 주차 티켓을 일부러 늦게 끊는 등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몇몇 업소들을 포함 임대료를 제때에 지불하지 않는 업소 등으로 인해 심각한 적자 운영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건물주로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이번주 안에 주차장 관리업체를 교체하고 주차장 게이트 등 관련시설들을 새로 단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실장은 또한 “관리업체가 2004년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관리비를 올린 적이 없어 갑작스런 이번 주차요금 인상이 업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재산세가 97.12%나 인상됐고 전기요금 등이 꾸준히 인상돼온 점을 감안하면 건물주의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에 대한 중재를 맡은 김영해 한인회장은 “앞으로는 모든 사안을 대화로 잘 풀어나가기로 결정돼 다행”이라고 밝히고 “모두가 어려운 이 시점에 상대를 배려하는 노력으로조금씩 양보해 원만한 타협을 보게되어 중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유천 칡 냉면, 웰빙죽집, 애나미용실, 하나 동대문 등 키아모쿠 센터내 입주해 있는 10여명의 업주들이 참석했다.
<김민정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