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인권연 OC지부 행사에 주말 2,300여 한인 참여
“명백한 인권 침해”
한인교계서도 동참
라하브라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마이클 조씨의 사건에 대해 연방 법무부의 재조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LA에 이어 오렌지카운티로 확산되고 있다.
미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는 한미인권연구소(소장 차종환)의 OC 지부(사무총장 강정완)는 지난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가든그로브 아리랑 마켓 앞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2,300여명의 한인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인권연구소 OC 지부는 지난 주말에 서명운동 이어 함흥냉면, 금메달 이발관, MK 카펫, 초당 순두부, 나라은행 등을 비롯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여러 한인 업소들에 서명서를 비치하고 활발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권연구소 OC 지부의 강정완 사무총장은 “지난 25년 동안 미주 한인사회의 갖가지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활동해 온 한미인권연구소에서는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 마이클 조 사건은 명백한 인권침해로 보고 있다”며 “미국사회에서도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미 전체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클 조 서명운동은 OC 한인교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애나하임에 있는 ‘주님의 손길 교회’(담임목사 이창남)는 지난 주말 동안 교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 교회는 이번 주말에 열리는 부흥회 때에도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교회의 이창남 목사는 “억울하게 숨진 마이클 조 사건에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에 서명운동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부흥회에 많은 한인들이 서명운동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조 진상규명위원회는 한인들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모아 연방 법무부 마이클 뮤카세이 장관과 그레이스 정 베커 인권차관보, 캘리포니아주 다이앤 파인스타인, 바바라 박서 연방상원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마이클 조 사건의 정의 실현’(www. justiceformikecho.com)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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