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그랜드호텔 크리스토퍼 박 제너럴 매니저(왼쪽)와 한인 커뮤니티 아웃리치를 담당하고 있는 황민구 시니어 매니저가 호텔 입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리노베이션·체질개선 성공 윌셔그랜드 호텔
지난해 3월 최초로 한인 총지배인인 크리스토퍼 박(한국명 성주) 제너럴 매니저가 운영을 맡게 된 윌셔 그랜드호텔은 한국적인 소프트터치와 서비스를 가미해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한단계 도약중이다.
LA 다운타운 호텔들 중 컨벤션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호텔로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윌셔그랜드는 최근 연회장 및 객실점유율이 1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컨벤션 호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0점 중반대에 머물던 고객들의 만족도 평가가 최근에는 82~85점대까지 올라가는 등 최고급인 5성급 호텔들이 받는 90점대 진입까지 목표로 잡게 됐다.
또 4,200만달러가 투입되는 리노베이션이 계속 진행중이어서 2009년 말이면 객실까지 모두 리노베이션을 마친 새로운 호텔로 탄생하게 된다.
한국에서 하야트, 신라, 워커힐 등 다양한 호텔에서 경력을 쌓았던 호텔리어인 박 제너럴 매니저는 “윌셔 그랜드는 전세계에서 방문객이 오는 공간으로 미국식의 가벼운 서비스보다는 고객의 특징에 맞는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다른 아시아권 국가 VIP들에게는 예우가 중요해 사전에 고객 명단을 검토해 매니저들이 직접 신경 쓰고 배려를 하는 서비스가 이젠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윌셔 그랜드는 서비스 개선 외에도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한인 커뮤니티 아웃리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품격 높은 호텔 연회 문화를 한인 커뮤니티에도 제공하겠다는 목적이다.
황민구 시니어 케이터링 세일즈 매니저는 “리노베이션을 마친 연회장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고품격이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에도 수준 높은 행사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알리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제너럴 매니저는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주도하면서 대중화에 성공한 다채로운 호텔 결혼식을 초기 도입했던 인물로 한국적 호텔 결혼식을 윌셔 그랜드에도 도입해 ‘한국식’이 파티문화의 본고장 할리웃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를 보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또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실시에 대비, 늘어나는 방문객들의 편리를 위해 항공편과 연계해 공항과 호텔을 왕복하는 셔틀버스 서비스도 계획중이다.
박 제너럴매니저는 “호텔의 하드웨어인 건물 리노베이션은 내년이면 5성급 호텔 못지않게 마무리 된다”면서 “직원들에게 소프트웨어인 서비스 마인드를 이미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 됐다고 생각하고 맞춰나가면 훨씬 빨리 더 품격 높은 호텔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213)896-3809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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