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스 타자 추신수가 7회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다저스 투수 박찬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찬호 2이닝 무실점
추신수 2안타 2타점
다저스 로키스에 2연패 3-5
에인절스 인디언스에 2연승 14-11
LA 다저스(49승52패)의 뉴 셋업맨으로 ‘승격’된 박찬호(34)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좌타자 추신수(26)도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소속 팀들은 각각 패했지만 ‘빅리그 코리안 브라더스’는 임무를 다했다.
박찬호는 23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 구원등판, 시즌 방어율을 2.59에서 2.51로 낮췄다. 콜로라도 로키스 상대 원정 시리즈 3차전에 3-5로 뒤진 7회 말 일본인 선발 히로키 구로다(6이닝 9안타 5실점 1볼넷 4삼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새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의 세이브 기회는 아니지만 팀의 역전 기회를 ‘셋업’하며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8회와 9회 로키스 구원투수 테일러 버크홀츠와 브라이언 푸엔테스를 상대로 무려 5명이 삼진으로 주저앉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결정적인 한 방이 없어 올 시즌 초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방출된 ‘저니맨’ 선발투수 글랜든 러시(5이닝 7안타 3실점)를 눕히지 못한 결과 연패의 늪에 빠졌다. 공이 6회 로키스 불펜으로 넘어간 후로는 8회 1사 1, 3루의 찬스가 한 번 왔지만 앤드루 존스와 앤디 라로쉬가 각각 삼진으로 주저앉아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추신수는 남가주 애나하임 에인절스테디엄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62승39패)와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1, 3루에서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린 추신수는 4회에는 중전 안타로 나가 후속 라이언 가르코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7회 무사 1루에서 우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8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52로 올랐고 타점은 23점째, 득점은 23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인디언스(44승56패)는 루키 선발 애런 래피가 4이닝 만에 8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11-14 역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9번 타자로 나온 캐처 제프 매티스가 커리어 첫 만루포를 날리는 등 커리어 최다 6타점의 수훈을 세워 후반기를 5승1패로 시작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