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김이 첫날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그린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RBC 캐나디언오픈 1R
RBC 캐나디언오픈에 출전한 ‘영 타이거’ 앤소니 김(23)이 대회 첫 날 6언더파 65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공동선두로 출발, 시즌 3승을 향해 상큼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4일 캐나다 온태리오의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클럽(7,222야드 파71)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앤소니 김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를 막아 6타를 줄이며 홈필드의 마이크 위어, 미국의 에릭 액슬리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앤소니 김은 이날 티샷 평균 300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도 단 1개홀을 빼고는 모두 페어웨이에 볼을 떨어뜨렸으며 그린적중률도 83%에 달했고 홀 당 퍼트수는 1.5개로 막는 등 모든 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주 생애 처음 나간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으나 사실 퍼팅만 조금 받쳐줬다면 우승도 가능했었던 앤소니 김은 이날도 최근 상승세가 조금도 누그러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소니 김은 파5 1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6, 17, 18번홀에서 버디-보기-버디 널뛰기로 1타를 더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앤소니 김은 더욱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이 빛을 내며 보기없이 3, 5, 6, 8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솎아내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미 퀘일할로우클럽(와코비아챔피언십)과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AT&T 내셔널)에서 우승컵을 치켜든 앤소니 김은 이번 대회가 벌어지는 글렌애비코스가 퀘일할로우와 콩그레셔널처럼 클래식코스로 자기와 잘 맞는다고 밝혔는데 이날 첫 날부터 선두로 나서 시즌 3승 기대를 밝게 했다.
한편 폭우로 인해 한때 경기가 5시간이상 중단되는 바람에 상당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케빈 나와 찰리 위는 똑같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5위를 달리고 있고 오후 티타임이었던 양용은과 진 박은 각각 4홀과 3홀만을 돈 가운데 모두 파행진을 이어가 공동 63위 그룹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최상위랭커(세계 10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짐 퓨릭 역시 비로 인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는데 9번홀까지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공동 42위로 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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