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코리아’는 결국 로레나 오초아를 잡아야 에비앙 매스터스 무관의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나탈리 걸비스가 아이언 샷을 지켜보고 있다.
LPGA투어 에비앙 매스터스 1R
앤젤라 박·안선주 1타차 공동 2위
‘LPGA 코리아’는 결국 최강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잡아야 에비앙 매스터스 무관의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한국선수가 단 한 번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한 최고 상금(325만달러) 골프대회서 오초아가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24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34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오초아가 7언더파 65타를 휘두르며 당장 맨 앞으로 튀어나갔고 작년 신인왕 앤젤라 박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의 안선주가 대만 출신 캔디 쿵과 함께 1타차 공동 2위로 그 뒤에 바싹 따라붙었다.
앤젤라 박은 이날 퍼터가 무기였다. 10, 11, 12, 14번 홀에서 20피트 이상의 롱 버디펏이 쑥쑥 다 들어가며 오초아와의 접전을 예고했다.
한국무대에서 우승 없이 우울한 상반기를 보냈던 안선주는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에서 여덟 차례 밖에 페어웨이에 볼을 올리지 못하는 등 티샷이 불안했지만 아이언샷으로 이를 만회하며 계속 버디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마지막 3개홀 연속 버디의 상승세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은 그밖에도 이미나가 5언더파 67타로 수잔 페테르센, 줄리 잉스터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렸고 김인경, 김영, 양희영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90명 중 30명이 코리안일 정도로 수적 우위에 있지만 역시 무서운 선수는 오초아였다. US여자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에 필드에 그 모습을 드러낸 오초아는 발동이 걸리는데 시간이 좀 걸려 후반에 6언더파를 몰아쳤다. ‘프론트 9’에서는 버디를 1개밖에 못 잡았지만 ‘백9’에서는 버디 6개를 쏟아냈다. 보기는 단 1개도 없었다.
오초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벌릴 이글 찬스를 잡았지만 그린을 파악하지 못해 파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한편 시즌 끝 은퇴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김미현 등과 함께 공동 30위를 마크했고 작년 대회 우승자 나탈리 걸비스(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쳐 이선화, 박인비, 안시현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주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오지영과 준우승자 청야니(대만)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 박세리와 폴라 크리머 등이 속해 있는 공동 20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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