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2만개가 훨씬 넘는 한인 업소가 수록된 2008~09년 ‘한인 업소 전화부’를 한인들에게 배부한다. <이은호 기자>
2008~09년 본보 업소록 분석 남가주 21,759개중 65%… 1년새 5% 늘어
병원·부동산·식당
각각 1,000개 넘어
남가주 전체 한인상권에서 LA 한인상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본보 발행 2008~09년 ‘한인 업소 전화부’에 수록된 한인 업소 수를 집계해 본 결과, 남가주에 산재한 한인 업소들 가운데 LA일원에 위치한 한인 업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65%로 지난해에 비해 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가주에서 두 번째로 큰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를 비롯해 풀러튼, 어바인 등 다른 지역보다 LA 한인타운의 업소 증가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행된 통권 34호인 2008~09년 ‘한인업소 전화부’에는 총 2만1,759개의 한인 업소가 업종별로 가, 나, 다 순서로 분류돼 일목요연하게 수록되어 있다.
카운티별로 업소 수를 살펴보면 1만4,112개의 업소가 LA에 위치, 으뜸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업소가 1,000개 넘은 것은 치과를 포함한 병원(1,860개), 부동산 사무실(1,621개), 식당(1,359개) 등이다. 특히 식당 수는 5년 전과 비교해 무려 70%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한인 요식업협회 관계자들은 “식당을 개업하기 위해 비교적 많은 자본이 필요하나 한인 인구가 늘고 있고 언어의 불편 없이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식업에 뛰어드는 한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증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병원은 1,396개에서 1,860개로 늘었다. 공인회계사 사무실은 316개, 변호사 사무실은 417개로 증가했다.
이 밖에 업소가 많은 업종은 보험(557개), 운송업(292개), 융자(330개), 학교 및 학원(883개), 자동차 관련 업소(817개) 등이 손꼽혔다. ‘한인업소 전화부’에는 주로 한인을 주 고객으로 하는 업소들이 수록되어 있어 남가주 일원 한인 업소들은 이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한인들은 본보 ‘한인업소 전화부’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미 경제연구소의 존 서 회장은 “한국일보 발행 ‘한인업소 전화부’를 받아볼 때마다 한인 상권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며 “한인상권의 발전 추세를 매해 살펴볼 수 있고 중요한 통계자료 역할은 물론 경제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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