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대출 여부 등
연방 수사당국이 지난 11일 파산한 인디맥뱅콥을 비롯,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뉴센추리 파이낸셜 등 남가주에 본사를 둔 3개 대형 모기지 렌더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연방 대배심은 3개사에 대해 금융서류와 이메일, 전화기록 등 포괄적인 자료 수집과 함께 3개 회사의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검찰 기소를 위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수사의 초점은 ▲사기대출 등으로 경영진이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는지 ▲주가 조작 등으로 경영진이 부당한 이익을 취했는지 ▲3개 회사의 운영과 대출기준이 연방과 주정부 관련법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에 집중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연방수사국(FBI)은 컨트리와이드의 창업주로 전 최고경영자인 엔젤로 모질로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 연방의원 등 고위층에 부적절한 모기지를 대출했는지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컨트리와이드의 경우 이미 캘리포니아, 일리노이주와 샌디에고시로부터 사기대출 혐의로 소송을 당한 상태다.
2007년 4월 파산을 신청한 뉴센추리 파이낸셜은 당시 미국 2위의 모기지 업체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를 초래한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인수된 미국 1위의 모기지 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과 함께 2위의 모기지 대출업체인 인디맥뱅콥까지 지난 11일 영업중단 조치를 당하면서 미국 금융권에서는 제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재발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 금융업계 파산으로는 1984년 자산 400억달러의 콘티넨탈 일리노이 은행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자산 320억달러의 인디맥뱅콥이 파산하면서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는 적게는 40억달러에서 많게는 80억달러의 예금보증기금이 투입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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