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후반기 들어 히로키 구로다 등 선발투수들이 평균 4 1/3이닝도 못돼 줄줄이 KO되고 있어 걱정이다.
다저스 선발진 후반기 난조
LA 다저스(49승52패)는 후반기에 들어 믿었던 선발 투수진마저 무너지고 있어 걱정이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로는 최소한 6이닝을 3점 이하로 막은 ‘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가 단 한 번도 없다.
전반기에는 솜방망이 타선 때문에 쩔쩔맸던 다저스를 팀 방어율 3.98을 기록한 피칭이 살려줬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는 믿었던 선발 투수들이 코칭스태프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26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안방 10연전에 들어가는 다저스는 선발투수들의 후반기 합계 전적이 무승 3패. 합계 방어율은 8.77까지 부푼 상태로 평균 4 1/3이닝도 못돼 줄줄이 KO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하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타선에 승부를 걸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듯 “피칭은 원래 우리 팀의 강정이며 계속 우리 팀의 강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저스 선발 히로키 구로다, 클레이튼 커쇼, 에릭 스털츠 등은 모두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봉변’을 당했다. 특히 구로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1.24 방어율로 2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투수가 최근 디비전 라이벌 상대 원정 2연전에서는 몰매를 맞고 일찌감치 KO됐다. 구로다는 ‘투수들의 무덤’ 명성에 영향 받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저스의 릭 허니컷 피칭코치는 그 원인을 몰라 머리를 긁고 있다. 하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부진했던 데릭 로우는 “선발투수들이 일제히 그리 부진하고도 반타작(3승3패) 한 것은 좋은 사인”이라며 앞으로 좋아질 것을 약속했다.
다저스는 두 차례 구원 등판에 걸쳐 상대를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묶은 제이슨 잔슨의 스타터 기용을 고려중이며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개막전 선발 브래드 페니는 마이너리그에서 두 번쯤 더 던지게 한 뒤 8월 중순에야 불러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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