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투표 참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부재자투표를 신청하는 주민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미주 내에서 투표소를 완전히 없애고 우편을 통해서만 선거를 하고 있는 곳은 오레건주 포틀랜드시로 이러한 제도가 투표율 저하로 고민하고 있는 하와이 주당국의 해법으로 제기되고 있다.
1996년 하와이 선거에서 총 유권자의 15%가 부재자투표 제도를 이용했고 2006년에는 이 숫자가 전체의 1/3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이 편리한 부재자 투표에는 몇 가지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고 한다.
어느 특정일을 정해 투표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안에 투표용지를 발송하는 형태의 부재자 투표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부동표에 영향을 미쳐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선거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
또한 부정선거 외에도 종종 선거운동 막판에 예비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뒤바뀌는 경우도 있어 부재자투표 용지를 미리 보낼 경우 이러한 정보들을 접하지 못한 채 유권자들이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부재자투표가 출석투표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기도 하다.
더불어 선거운동에는 리듬이라는 것이 있다.
올 가을 치뤄질 선거의 투표용지에는 헌법개정과 관련된 다소 복잡한 질문들이 포함돼 있고 이에 대한 세부사항들은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조율을 거쳐 결정될 것이어서 조기에 부재자투표 용지를 사용해 투표하는 주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데 문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선거라는 민주주의 사회의 중요한 제도를 앞두고 주민들의 편리를 도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자신들의 선택을 위한 충분한 정보를 전달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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