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우승을 노렸던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정상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앤서니 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크빌 클랜애비골프장(파71.7천273야드)에서 열린 RBC캐나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나상욱(24.코브라골프)과 함께 공동 8위에 그쳤다.
2008년 7월 27일 캐나다 오크빌 클랜애비골프장에서 열린 RBC캐나다오픈에서 생애처음으로 우승한 체즈 리비선수(사진 우측)을 앤서니 김선수가 축해해 주는모습. 앤서니 김 선수는 공동 8위를 기록하였다.
(AP Photo/The Canadian Press, Adrian Wyld)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체즈 리비(미국)는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빌리 메이페어(미국)가 14언더파 270타로 준우승했다.
앤서니 김은 전날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3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던 리비는 남은 홀에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았다.
들쭉날쭉한 일정 때문에 감각을 찾지 못한 듯 앤서니 김은 그린 적중률이 50%를 밑돌며 11번홀(파4)까지 보기 3개, 버디 1개로 2타를 잃어 힘겨운 추격전을 벌였다.
반면 앤서니 김과 챔피언조에 편성된 리비는 11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고 13번홀(파5)에서 보기를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찾으며 선두 자리를 굳혀 나갔다.
앤서니 김은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타수를 줄일 기회를 잃었고 맥이 빠진 듯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해 순위가 뚝 떨어졌다.
오히려 42세 노장 빌리 메이페어(미국)가 3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쳐 연장전에 기대를 걸었지만 리비는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위창수(36.테일러메이드)는 9언더파 275타를 쳐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짐 퓨릭(미국)과 공동 14위에 올랐고 양용은(36.테일러메이드)은 4언더파 280타,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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