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얼짱’ 최나연(21)과 브라질 교포 안젤라 박(20)은 27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최종일 연장 접전 끝에 43세의 노장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4라운드를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마친 최나연과 안젤라, 알프레드손은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첫번째 연장전에서 최나연과 알프레드손이 버디를 잡았지만 안젤라는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갔다가 돌아나오는 바람에 탈락했다. 두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같은 홀에서 치른 세번째 연장전에서 최나연은 2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2m 버디를 성공시킨 알프레드손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사이베이스클래식에 이어 두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은 신인왕 레이스에서 청야니(대만)를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나선 데 만족해야 했다. 또한 홍진주(24)가 4위에 올랐고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박희영(21)과 안시현(24) 등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톱 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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