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는 생애 10번째 등판에서 빅리그 첫 승을 따냈다.
커쇼 9전10기로 빅리그 첫 승
다저스, 내셔널스에 3연승… 승률 5할 복귀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약체인 워싱턴 내셔널스를 제물삼아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박찬호는 2-0으로 앞선 7회초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퍼팩트로 지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내셔널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미래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4안타 1포볼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박찬호-홍치 쿠오-조나단 브락스턴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0으로 승리했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7번째로 다저스에 지명됐던 커쇼는 메이저리그 10번째 선발등판만에 빅리그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경기 후 인터뷰 도중 동료들로부터 크림파이 세례를 얼굴에 맞는 것으로 축하를 받았다. 다저스는 내셔널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52승52패로 지난 5월말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선에 복귀했다.
한편 2-0으로 다소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초 커쇼가 선두타자를 포볼로 내보내자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바로 박찬호를 소방수로 투입했고 박찬호는 단 9개의 공으로 다음 3명을 삼진 2개와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냈다. 로니 벨리아드와 래스팅스 밀리지를 잇따라 삼진으로 잡아낸 박찬호는 폴 로두카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가볍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공 9개 중 8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최고 구속은 95마일한 특급 릴리프. 박찬호는 7회말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돼 1이닝만 던졌고 방어율은 2.48(종전 2.51)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8회 등판한 홍치 쿠오가 1사후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친 뒤 클로저 브락스턴이 9회를 퍼펙트로 막아내 시즌 4세이브를 따냈다.
다저스는 이날 2회말 선두 제임스 로니가 시즌 9호인 솔로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잡은 뒤 5회 1사 1, 2루에서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38승68패로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내셔널스는 3연전동안 다저스 피칭을 상대로 단 2득점에 그쳤다. 내셔널스는 다저스테디엄에서 9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주말 시리즈 싹쓸이에도 불구, 내셔널리그 서부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차를 줄이지 못했다. D백스는 이날 선발 랜디 잔슨이 7이닝동안 9안타를 산발시키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7-2로 누르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53승51패로 다저스에 1게임차 리드를 지켰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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