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리틀 도쿄에 문을 연 두부마을에서 일본인 등 아시안 고객들이 순두부를 즐기고 있다. <박상혁 기자>
가든그로브서 리틀 도쿄까지
중국·일본·베트남계 밀집지 공략 가속
“매콤한 맛에 중독” 주고객층으로 부상
한인 운영 순두부식당의 남가주일원 아시안 커뮤니티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벗어나 가든그로브, 어바인, 다이아몬드바 등 아시안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곳에 한인 순두부식당의 개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LA 다운타운 리틀 도쿄에 순두부식당이 진출함으로써 순두부식당의 아시아 커뮤니티 평정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순두부식당에는 중국인, 베트남인,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순두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처럼 순두부가 아시안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것은 콩을 원료로 만들어 영양가가 높고 맛이 담백하고 부드럽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바순두부는 어바인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다이아몬드바, 풀러튼 매장을 차례로 문을 열었다.
다이아몬드바 매장의 김장욱 주방장은 “어바인과 다이아몬드바 매장의 고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달하고 있다”며 “중국인 고객이 부쩍 늘어남에 따라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반찬 개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북창동순두부는 LA 한인타운, 가든그로브, 로랜하이츠, 세리토스, 토랜스 등에 매장을 갖고 있다. 이들 매장 가운데 가든그로브 매장은 아시안 고객의 비율이 높은 곳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매장의 차경희 매니저는 “고객의 75%가 베트남인”이라며 “이들은 맵고 뜨거운 것에 관계없이 다양한 순두부 메뉴를 좋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두부를 주 메뉴로 가디나, 세리토스, 로랜하이츠 등에서 다른 한인 업주가 영업하고 있는 두부마을은 최근 LA 다운타운 리틀 도쿄 월러 콜트 3층에 문을 열었다.
리틀 도쿄 매장의 업주 이진성씨는 “고객 가운데 한인과 비한인의 비율이 50대 50 정도”라며 “일본인을 비롯해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의 순두부에 대한 반응이 좋아 향후 영업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순두부식당은 기본 메뉴로 김치, 만두, 해물 등 10~12종류의 순두부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8달러99센트가 일반적이다. 또한 갈비 등과 함께 나오는 콤보 메뉴도 취급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