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에도 고가 브랜드 매출 쑥쑥
경기 침체로 서민들이 살림살이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보석, 스위스 시계, 프랑스 스카프 등 이른바 명품 브랜드의 미국 내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신문은 명품 브랜드가 고객 확보를 위해 이전보다 다소 싼 제품을 내놓는데다 미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달러화 약세로 지출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명품 패션 업체 에르메스는 4~6월 미국 내 매출이 10% 늘었고 까르띠에와 몽블랑 브랜드를 보유한 CFR도 같은 기간 6% 증가했다. 버버리그룹은 미국 내 판매가 27%나 늘었고 LVMH그룹은 그룹 전체 이익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루이뷔통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에르메스의 미레이유 모리 전무는 미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줄이고 대신 여행 경비를 명품 구입에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이 싼 스카프, 향수, 넥타이 등을 내놓으면서 신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명품 매출의 증가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 러시아 같은 개도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과 유럽 경제가 올 하반기에도 계속 부진하면 이 같은 명품 매출의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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