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교회 등 단체
한인 학부모회 등 솔선
모금활동 계속 하기로
어바인 통합교육구(IUSD)를 돕기 위한 한인사회의 정성이 10만달러를 넘겼다.
어바인 교육재단(IPSF)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서 교육구 후원금으로 전달한 기금은 모두 11만8,000달러다. 현대와 삼성 같은 대기업, 베델한인교회와 온누리교회 같은 커뮤니티 단체, 어바인 한인학부모회(IKPA·회장 캐롤 최)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가 모두 한마음이 된 결과다.
주정부 예산삭감으로 인해 2008~09학년도에 IUSD가 필요로 하는 재정은 약 180 달러. 질 좋은 공교육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시정부는 IPSF에서 90만달러를 모으면, 시 예산 90만달러를 매칭하기로 약정했다.
이에 호응해 IPSF는 주택 래플 판매 수익금 등으로 50만달러를 지원하고, 8월 말까지 커뮤니티에서 40만달러를 지원 받는다는 계획을 밝힌 뒤 IKPA 등 각 커뮤니티 학부모 단체와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교육구 전체 목표액의 25% 이상을 모으는 등 공교육 정상화에 앞장 서 온 한인사회는 한인학부모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4,000여명의 한인 학부모에게 성금운동 독려 편지를 발송한 IKPA는 8월 말까지 400명 학부모의 동참을 목표로 캠페인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캐롤 최 회장은 “약 100명의 한인 학부모가 모금활동에 참여했지만, 전체 한인 학부모의 10%인 4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로 교육구에서 해고를 계획했던 250명의 교사 중 200명을 그대로 채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IKPA 관계자들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대기업, 커뮤니티 단체, 학부모가 힘을 모으고 있지만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한인업체의 참가 저조가 아쉽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경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후원을 요청하면 한결같이 ‘어느 한 군데만 도와줄 수 없다’며 거절하는데, 커뮤니티 업체라면 커뮤니티 자녀들 문제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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