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후반기 선발탈락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박찬호 후반기 선발탈락 아쉬움 토로
“상황에 관계없이 좋은 투구하겠다” 다짐
“순간 마음이 상했습니다.”
LA 다저스의 셋업맨 겸 백업 클로저로 보직이 바뀐 박찬호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근황을 밝히면서 후반기 선발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찬호는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전반기 마지막 날 후반기 4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는 통보를 받고 아주 좋아했었다”면서 “하지만 그 경기서 (다카시) 사이토 선수가 다쳤고 결국 후반기 첫 경기에 조 토리감독은 나를 불러 셋업맨 겸 백업 마무리를 맡기겠다고 했다. 나는 순간 맘이 상했었다”고 밝혔다. “셋업맨이 굉장히 중요한 자리인 것은 알지만 한인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응원할 일이 없어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상했다”는 박찬호는 “(브래드) 페니가 돌아올 때까지 몇 경기만이라도 더 선발로 뛰고 싶었다”고 진한 아쉬움을 내뱉었다.
그는 또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7회에 등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늘 갑자기 7회에 등판을 시키기도 하니 도무지 내 확실한 역할이 뭔지 어리둥절했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 또한 인생에서 내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라는 생각을 하며 마운드에 섰다. 결과는 집중과 볼의 파워 모두 좋았다”면서 “아마 불펜에서 몸 풀면서 불평하던 마음을 갖고 마운드에 올라섰다면 아마 오늘 게임을 역전당해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내 자신이 아니다. 하지만 환경을 지배하는 것은 내 몫이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상황이 관계없이 좋은 투구로 만족하고 싶다고 글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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