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 컬럼비아 빌딩 팬트하우스는 판매가격이 187만5,000달러다. 사진은 팬트하우스에 딸린 호화 수영장.

최고급 시설 5백만달러 수퍼 럭서리까지

LA다운타운 중심가에 고급 콘도 건축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면서 다운타운이 활기를 찾고 있다.
LA타임스는 최근 다운타운 고급 콘도 붐을 소개하면서 다운타운 고층빌딩거리에 매매가 수백만 달러가 넘어가는 고급 콘도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한달 렌트만 무려 2만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팬트하우스도 포함돼 있다.
최근 다운타운의 신규 프로젝트는 유명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와 ‘리츠 칼튼 레지던스’가 있으며 시정부는 다운타운 콘도건축 열풍이 경제력을 갖춘 부자들의 다운타운 이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다운타운의 공동화 현상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운타운 이스턴 컬럼비아 빌딩의 꼭대기를 차지한 팬트하우스는 187만5,000달러이며 팬트하우스에는 2,500스퀘어피트 크기의 거실과 테라코타 장식 시계가 한쪽 벽면을 장식한 대형 수영장이 딸려 있다.
다운타운 고급 콘도 건축붐으로 건축업계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건축회사들은 500만달러가 넘는 수퍼 럭서리 콘도를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홍보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Condosource.com의 짐 패라보는 “LA 다운타운은 웨스트 LA, 센추리시티와 함께 최고급 콘도가 들어설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분석하고 “다운타운 콘도 건축붐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급 콘도 개발업체인 213로프트컴퍼니의 길 세라프는 “콘도의 꼭대기를 차지한 고급 팬트하우스는 다른 저렴한 유닛의 판매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고급 콘도는 하나의 유닛을 넘어 훌륭한 홍보수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