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연수차 하와이에 도착한 첫 날 투숙호텔 수영장에 빠져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장기를 기증하고 23일 숨진 윤덕근(17.충북 음성군 매괴고 본보 23, 26일자 참조) 군의 영결식이 27일(한국시간) 오후 모교인 매괴교정에서 많은 학생들의 애도 속에 열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모의 장기기증 허락으로 수십명의 생명을 구하고 숨을 거둔 윤군을 위해 학교측에서는 윤군의 짧지만 아름다운 죽음을 기리기 위해 27일 오후 1시 30분 방학 중임에도 학교 장(葬)으로 영결식을 마련했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윤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고 한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으로 3대가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던 윤군은 특히 신앙심이 깊어 금왕성당의 학생회장을 맡기도 했는데 하와이로 출국 직전 친구에게 “다녀오는 동안 성당 학생회를 잘 부탁한다”고 할 정도로 책임감도 남달랐다고 한다.
그는 성격도 명랑하고 사교적인 데다 리더십도 강해 학교 체육부장을 자원해서 맡기도 했으며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으로 자진해서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하는 등 인연을 잘 맺어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짧은 생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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